▲ 자민련 이인제 대행 | ||
이인제 대행의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에세이는 대선 이후 간헐적으로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민심이라는 이름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정치는 민심이 만들어 내는 예술이다. 그런데 그 민심의 변화와 존재 양식은 바다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하다. 나는 그동안 비행기에서 대양을 굽어보듯 민심을 바라보았던 것은 아닐까. 그 힘과 무게와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마음을 비우고 민심의 바다에 그대로의 나를 던져야 한다. 더욱 겸손하게 순한 양처럼 바다의 물결에 나를 맡겨야 한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의 그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려 한다.”
지난해 최악의 정치적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인제 대행. 그는 요즘 ‘민심’의 힘을 새삼 피부로 느끼고 있는 듯하다. 차분히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그의 몸부림이 향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