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실 | ||
전신에 타박상을 입은 이경실은 지난 9일 밤 10시께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응급치료와 함께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갈비뼈 두 개와 골반이 골절된 것으로 나타나 전치 6~8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이경실은 10일 현재 이 병원 특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경실은 남편 손광기씨로부터 야구방망이로 수 차례 온몸을 구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이경실측이 지난 10일 오후 5시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삼화 변호사를 통해 밝힌 사태의 전말.
이경실측은 “(손씨가) 평소에도 수시로 시간을 체크했고, 이경실은 (손씨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해야 했다”면서 “일 때문에 만나는 남자들에게도 (남편의) 시선이 곱지 않아 평소에도 불화가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경실측은 “(남편의 의심과는 달리) 남자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결국 이번에도 일로 인해 만난 사람을 남편이 오해를 해 비롯된 것으로,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데도 한 달 가까이 대화가 단절된 상태로 지내다 보니 풀지 못했다”고 폭력사태의 배경을 밝혔다.
이런 이경실측 주장에 대해 남편 손광기씨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사건 이후 만 하루 동안 연락을 끊었던 남편 손씨는 지난 10일 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이씨가 주장하는 폭행사실’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기보단 한숨만 내쉬었다.
과연 이들 부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경을 맞게 되는 걸까. 이경실측은 “재결합쪽에는 무게를 두고 싶지 않다”며 이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경실과 손씨는 지난 9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