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동원 회장 | ||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하나은행의 주식 4%를 보유한 대주주인 동원그룹은 지난 8월6일부터 8월12일까지 1주일 동안 하나은행의 주식 77만 주를 대량 매수했다는 것. 동원그룹의 하나은행 주식 매입이 문제가 된 것은 동원그룹 계열사가 주식을 대량 매입한 직후 하나은행의 서울은행 인수 발표가 나왔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동원그룹 계열사가 주식을 매입하던 시점의 하나은행 주식값은 주당 1만5천원선이었으나, 서울은행 인수 발표 이후 1만8천원대로 20% 이상 급등해 단숨에 20억원대 이상의 시세 평가차익을 거두었다.
이를 두고 내부자거래 의혹이 제기된 것은 김재철 회장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여서 서울은행 인수제안서를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측은 “하나은행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주요주주로서 하나은행의 주식을 매수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