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를 진료하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남의 성형외과 김 모 원장이 잠적하며 휴진했다. 사진은 해당 병원 모습. 2016.11.9. ⓒ연합뉴스
최근 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피부 시술을 해줬다는 루머가 확산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공개한 것이다.
서울 강남의 ‘김○○의원’은 10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은 병원의 정기 휴진일인 수요일이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공항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그린피 결제 신용카드 영수증 또한 공개했다.
영수증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9분 42초 신공항고속도로 신공항 톨게이트로 나온 차량은 통행료 7600원을 결제했다.
병원 측은 골프장에서 가장 가까운 청라IC를 지나쳐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요금이 더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영수증 또한 김 원장이 같은 날 오후 7시 53분 25만3200원을 결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 카드의 실제 사용자가 김 원장이 아닐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고속도로와 골프장의 CCTV 화면이 확보돼야 그의 알리바이가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