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처음으로 자신들의 섹시한 모습을 담은 화보가 정식 화보집을 출시도 하기 전에 유출됐기 때문. 문제의 동영상은 5월초 화보집 발매를 앞두고 미리 서비스된 장면들로 지난 25∼27일 SK텔레콤의 모바일 서비스 ‘준’을 통해 ‘맛보기’로 선보였다.
그런데 베이비복스측에 따르면 화보집 기획사와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회사측에서 무단으로 애초에 합의한 장면 이외의 동영상을 서비스했다는 것. 더구나 유출장면은 사진작가가 찍은 것이 아니라 메이킹 필름의 성격이짙어서 노출정도가 심한 NG된 컷까지 포함돼 있다고 한다. 베이비복스측 말대로라면 화보집보다 더 화끈한 서비스 장면이 미리 나가 김을 빼버린 셈.
그간 ‘누드화보집을 찍느냐 마느냐’를 두고 말도, 탈도 많았던 터라 베이비복스의 입장에선 이만저만 난감한 일이 아닐 터. 이번 유출 사태에 대해 고민해 온 베이비복스의 소속사 DR뮤직은 최근 법적인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태국에서 촬영된 화보집에는 소문처럼 올 누드 사진은 담겨 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다섯 명의 멤버 각자의 매력과 개성을 강조해 더욱 섹시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베이비복스는 지난 3월15일에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보디페인팅까지 시도해 더욱 화끈한 모습을 화보집에 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