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넥타이 등 옷가지에서부터 장식장, 공예품 등도 있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침실용 전등을 기증했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생활한복과 넥타이를, 정몽준 의원은 FIFA 마크가 새겨진 양복 5벌을 선뜻 내놨다. 이용삼 의원도 자신이 아끼던 서예작품을 내놔 주목을 끌었다. 이들이 내놓은 기증품은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팔렸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후보들이 직접 사용했던 물건이라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해 사간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장 많은 기증품을 내놓은 김근태 의원이 직접 참석했다. 김 의원은 넥타이를 무려 80여 개나 내놔 관계자들로부터 “역시 김근태”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김 의원 부인 인재근씨는 이날 정신지체장애자들이 만든 과자를 직접 내다 팔아 좋은 귀감이 됐다.
바자회에는 민주당 의원 부인들이 많았다. 노무현 후보 부인 권양숙씨를 비롯해 정대철 최고위원 부인 김덕신씨 등이 얼굴을 내보였다. 권씨는 “생활한복 1벌과 넥타이 10여 개를 기증했는데 벌써 다 나갔다”면서 “더 내놓을 것을 잘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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