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 정유라 씨 (연합뉴스) / 우 - 최순실 씨 (한겨레)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올해 초 최 씨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딸 문제를 잘 해결해 달라’고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안 의원은 “김관복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만나 학사관리를 상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청와대 비서실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라고 지적했다.
이화여대가 정 씨에게 특혜를 주는 댓가로 교육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따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전 수석과 김 비서관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다.
실제로 김 비서관과 최 전 총장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각각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교육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그러나 당사자들과 청와대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1일 “교육문화수석실에서는 이화여대 학칙 개정과 관련해 어떠한 지시나 상의도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