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위에 문체부 등 중앙공무원 파견 길 열려
- 범정부 행사 확인 의미, 향후 정부 지원 확대 기대
- 시 본청에 국 단위 조직설치로… 체계적인 준비 가능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행정자치부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파견 근무할 수 있는 중앙공무원 등 별도정원을 승인해 수영대회 준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11일 행정자치부로부터 오는 2019년 말까지 3년간 한시(限時) 기구로 수영대회지원국에 대한 별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수영대회조직위에 파견할 문화체육관광부 3급 1명, 행정자치부 4급 1명, 광주시 4급 1명, 기획재정부 5급 1명 등 총 4명의 별도정원을 승인한데 이어, 수영대원지원국을 설치할 수 있는 3급 한시정원을 승인했다.
광주시는 행정자치부의 별도정원 승인은 수영대회가 광주만의 대회가 아닌 범정부 차원에서 준비해야 하는 대회임을 정부가 거듭 확인해줬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중앙 공무원의 별도정원 승인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수영대회 조직위에 파견되는 중앙공무원들은 대회 조직위와 정부를 더욱 공고하게 연결, 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3급 별도정원 승인을 정부로부터 받아낸 것은 수영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시 본청에 설치된 현재의 과 단위 조직을 조례 개정과 시의회의 승인 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국 단위로 확대 개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앞으로 범 시민적 대회 분위기 조성과 시 차원의 대회 준비를 위한 숙박, 교통, 식음료, 기초질서지키기, 문화관광 등 분야별로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각급 행정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조직 여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행정자치부의 별도정원 승인에 따른 수영대회조직위 사무국의 실제 파견은 각 중앙부처와 광주시의 인사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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