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도는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수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는 먼저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km 이내의 모든 가금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또 이 지역의 가금 농가에 대해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오리 분변 시료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예찰과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닭은 오는 18일, 오리는 23일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10㎞ 이내에는 221개 농가에서 닭 2백만 마리와 오리 8만5천 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철새를 막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 또는 보수하도록 하고 철새 도래지 방문을 금지했다.
또 철새 도래지와 살아있는 닭·오리를 판매하는 시장·식당에 대해서도 청소와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익산시 춘포면 소재 만경강 수변에서 포획한 야생조류 시료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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