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사덕 한나라당 신임 총무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그러나 대북 송금 특검 연장에 대한 여야 충돌이나 당내 개혁파 인사들의 탈당 등 난제들의 높이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오늘(7월7일) 한나라당에서 5명 의원이 탈당했다.
▲나와 모두 가까운 사람들이고 그들 일일이 다 만나서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역구도를 타파하겠다는 그들의 신념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만 진보라는 화두로 과연 지역구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과거 사례를 봐도 그렇지 않나. 5명 모두 당분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공중에 떠돌 것이다. 총선 결과도 비관적일 것이라 본다.
─대북 송금 특검에 대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강조했는데.
▲그 분(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회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신 분이다. 굳이 나이를 따지지 않더라도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직접 조사 없이 진실이 밝혀지겠는가. 하지만 검찰 소환 같은 무례한 방법은 동원되지 않을 것이다.
─원내를 이끌어갈 ‘비상한 구상’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대통령과 국회가 한 나라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짧은 시간 동안 나라를 망쳐놓았다. 이를 견제할 수단은 국회밖에 없으며 국회는 지금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가를 더 위태로운 지경으로 몰고 간다면 비상 수단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수단을 말하는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내각제 개헌 같은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는 이미 최병렬 대표가 부인했다.
─이회창 전 총재 복귀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이 전 총재가) 총선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 사실 우리 당에 그만한 상품이 어디 있는가. 정중하게 도움을 청해야 하며 (이 전 총재가) 들어줄 것으로 믿는다. 총선 때는 우리가 급하니까 도와야겠지만 총선이 끝난 뒤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
─이 전 총재를 전국구 1번으로 옹립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논할 시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