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사업을 실시한 결과, 15일 채취한 호흡기환자 표본검체에서 첫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연중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실시하며 매주 지역에서 발생한 호흡기환자의 표본검체로부터 원인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겨울철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A/H3N2형으로, 11월 셋째 주에 수집된 표본검체 25건 중 1건이다.
이는 지난 2015-2016절기 첫 검출이 올해 1월 셋째 주였던 것에 비해 2개월 빠르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되고 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전신쇠약감, 인두통, 코막힘 및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다.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정재근 감염병조사과장은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인플루엔자 외에도 다른 호흡기바이러스가 동시에 출현하기 때문에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독감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최선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은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 고개를 돌리고 일회용 티슈를 대고 하거나, 팔꿈치 안쪽에 대고 하는 등 기침예절을 지켜 주변에 전파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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