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차회장 | ||
지난 11일 금강산에서는 고 정 회장의 유언대로 그의 유분과 유품 등을 금강산에 안치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현대그룹측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유족과 친지, 현대그룹 임직원, 북측인사 등 총 7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고 정 회장의 넋을 기렸다. 그러나 정몽구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전무는 끝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금강산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 출근해 그동안의 밀린 업무를 처리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동생의 마지막 추모행사에 불참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표정.
정 회장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정 회장의 빈소를 5일 내내 꼬박 지키며,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고 조문객을 일일이 맞이하는 등 지극한 애정을 보였다.
이런 정 회장의 발목을 붙든 것은 그가 금강산을 방문할 경우 현대차와 대북 사업을 연관시키려는 외부의 시선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