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종합편성채널 JTBC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에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와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한국자유총연맹 등 전국 80여 개 보수단체 회원 1만 1000여 명(주최측 추산 8만 명)이 모였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를 넘어서 “박근혜 대통령 연임 찬성”을 소리 높여 외친 이들은 서울역 집회 종료 후 남대문을 거쳐 이날 오후 5시까지 광화문 교보빌딩까지의 왕복 행진을 계획했다.
행진 도중 방송 중계를 준비하고 있던 JTBC 취재진을 본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로 내려쳐 촬영장비가 일부 파손됐다. 이때문에 JTBC 취재진은 현장 생중계가 아닌 취재기자 전화 연결로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JTBC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한 거의 모든 언론사들을 향해 “좌경 언론” “가짜 언론”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원 기자 최훈민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