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로 군림해온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여느 해와 다른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인 데다 선수 생활 중 가장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에 KBL과의 광고모델료 환불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곡절이 많았던 ‘지난날’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개막 전 서장훈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층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거론되는 것을 꺼렸다. 또 한국농구연맹(KBL)이 자신에게 내린 광고출연료 환불 명령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입을 다물었다.
KBL은 서장훈이 전 소속팀 SK로부터 받은 광고모델료 가운데 7억5천만원이 ‘연봉보전 성격의 뒷돈’이라며 환불명령을 내렸고, 서장훈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법적 대응까지 예상되고 있다.
안순모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