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일 이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화제를 모은 이씨는 지난 2학기 동안 6개월 과정을 모두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여중 경기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의예과에 입학했다가 전 전대통령과의 결혼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이씨는 그동안 계속 학업에의 뜻을 키워오던 차에 이번에야 뜻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79년 외대 편입학 시험에 합격했으나 12·12사태가 터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 대통령 퇴임 후에는 백담사행과 전 전대통령의 구속이 잇따르면서 역시 공부에 달리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이번 과정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씨 자택의 별채가 경매된 데 이어, 얼마전에는 전씨 차남 재용씨와 관련한 구설수가 언론에서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원 관계자에 의하면 이씨는 수업에 거의 빠짐이 없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학원의 수업은 매주 수요일 한 차례만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이어진다.
이씨는 이 대학원의 과대표격인 명예회장으로 뽑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