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 8명 선정해 ‘부산광역시 문화상’수여
부산시는 올해 인문과학, 자연과학, 문학, 공연예술, 시각예술, 대중예술, 공간예술, 언론․출판 8개 분야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학과 문화예술 관련 단체 등으로 부터 21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전문가 실무심사와 21일 부산 문화예술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인문과학’ 부문의 수상자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김문길 교수가 선정됐다. 김문길 교수는 일본군사령부의 문서를 최초로 발굴·공개하여 일본정부의 위안부 개입을 입증하였고,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표시한 일본의 고지도를 최초로 발굴·공개하여 한일간 독도 영토분쟁에 일본의 주장이 허구임을 입증하는데 공헌했으며, 강제징용역사사료관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연과학’ 부문에는 부경대학교 남택정 교수가 선정됐다. 남택정 교수는 2012년 한국수산과학회 회장으로 재임시 2016년 제7회 세계수산회의를 부산에 유치하고, 한국수산과학회장을 맡으면서 부산을 수산분야의 학문적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또한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장 및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교수로 역임하면서 수산과학분야의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종합문예계간지 ‘뉴에이지’ 정인조 발행인이 선정됐다. 정인조 발행인은 부산문인협회장과 동래예술인협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부산문학사’50년사, 부산명소홍보책자인 ‘부산사랑 부산문화’, ‘박문하 전집’을 발간했다, 또한 문학관 건립기금을 자비를 출자하여 모금하였을 뿐아니라 정과정문학상 및 부산수필문협 작품상을 제정하는등 부산시 문학진흥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공연예술’ 부문의 수상자로는 작곡단체인 우리시대음악 강순희 대표가 선정됐다. 강순희 대표는 1967년 부산에서 개인작풒 연주회를 비롯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뉴욕, 도쿄, 마닐라 등지에서 작품 연주활동을 꾸준히 하여왔으며, 1997년 ‘우리시대음악’을 결성하여 창작음악의 화성화와 보급을 위해 매년 전국단위로 연주회를 개최하여 부산음악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시각예술’ 부문에서는 윤종철 화백이 선정됐다. 윤종철 화백은 1976년 토백회를 창단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연2회 정기전을 꾸준히 개최하는 순수 부산향토 미술단체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부산화단에서 원로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원로작가 모임인 열매회, 7인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중견, 신진작가들에게 모범적인 창작열을 보여줌으로써 부산미술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중예술’ 부문에서는 죽로다문화원 윤석관 대표가 선정됐다. 윤석관 대표는 1981년 중구 창선동에 죽로다문화원을 개원하해 부산에서 10여차례의 차문화시민강좌를 열어 운영하고 다도교실을 개설하여 35년간 입문자 3,300여명을 수료시켰으며, 다도사범 150여명을 양성배출했다. 차문화 학회지를 18호까지 발행하고, ‘다시집’을 발간했으며, 소장다기 및 다시 전시회를 3차례 전시하여 차문화 활동에 기여했다.
▲‘공간예술’ 부문에서는 동서대학교 이상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상준 교수는 대학에서 38년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 및 학문적 발전은 물론, 건축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도시 캠퍼스 문화조성에 기여했다. 부산의 국제건축문화제 창립멤버로서 10여년동안 이사, 감사직을 맡아 활동했다.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 꿈다락 토요건축문화학교 부산지역책임자, 시 건축심의위원, 도시정비심의위원, 항만청 건축심의위원 등 활동으로 부산의 도시건축문화 창달에 공헌했다.
▲‘언론․출판’ 부문은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이 결정됐다. 안병길 사장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29년간 언론에 몸담아 오면서 우리나라 언론계에 공공저널리즘의 새로운 지평을 창출하는 등 언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또한 지역발전 의제 발굴을 독려·지원하고 다양한 기획행사와 공연 등을 적극 개최해 지역문화 수준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문화상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오후 5시 부산예술회관에서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초청 내빈,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개최된다.
한편, 부산시 문화상은 1956년에 제정돼 1957년 첫 해 우장춘 박사, 이주홍 선생 등 지역사회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오신 분을 뽑아 총 58회에 걸쳐 36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내년 60회를 맞이해 문화상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수상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수상부분 조정, 심사방법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상할 방침이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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