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 김해시의 ‘희망스티커’가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내외동 거주 김○○씨는 오래전 남편이 사업실패 후 채무만을 남긴 채 행방불명돼 혼자서 어린자녀를 양육해 왔으나 본인조차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월세 및 각종 공과금 체납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본인이 거주하는 원룸 외벽에 붙여진 희망스티커를 보고 용기를 내어 김해시 희망복지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하였고 상담결과 긴급복지 생계지원, 연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김○○씨는 “삶이 절망스러운 순간이었지만 막상 어딘가에 도움을 요청한 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희망스티커가 큰 힘이 되었다며 희망복지팀과 상담하고 지원을 받으며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희망스티커란 김해시가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제작한 사회복지서비스 홍보스티커로 11월부터 읍면동 지역사회보 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소외계층이 거주하고 쉬운 원룸촌, 고시원을 비롯한 저소득 밀집지역에 집중 부착하고 있다.
이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이웃과 교류가 없고 사회와 단절된 취약계층은 지역의 인적안전망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김해시가 직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최동조 김해시 시민복지과장은 “주위에 위기상황을 겪고 있지만 도움 요청할 방법을 모르는 이웃을 발견하면 복지콜 129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로 연락을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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