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총괄본부는 지난 12월 중순 다른 그룹보다 이른 시점에 송년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는 전체 팀 인원이 70여 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가졌다.
올해가 예년과 달랐던 점은 떠들썩한 ‘송년회’로 다른 부서의 관심을 끌었던 기획총괄본부가 조용히 모임을 가진 부분.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송년회는 정순원 사장과 정의선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본사인 양재동에 있는 교육문화회관 뷔페식당에서 ‘1차’만 하고 일찍 자리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검찰 조사, 얼어붙은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송년회도 조촐하게 기획된 것 같다”며 “‘모두 모이되 튀지는 말자’는 정 부사장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