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충남의 한 중학교 야구부 감독인 전 프로야구 선수 A씨(47세,남)를 구속하고 대학야구감독 B씨와 학교관계자 C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야구부 학생들의 진학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감독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고등학교 감독들에게 인사한다는 명목으로 학부모 21명으로부터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부모들로부터 편취한 돈을 대전, 공주 등에서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학교 관계자 C씨(66세, 남)는 용품 업체대표 2명과 공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지원된 야구용품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3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횡령한 돈600만원을 기숙사 부지 매입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를 수사 중 이던 경찰은 2016년 대입예정 학부모로부터 대학입시 관련 청탁 명목으로 2500만원이 거래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모 대학 야구감독 B씨를 입건했다.
yyt690108@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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