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그녀를 믿지 마세요> 기자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빙우>는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이번 영화로 만회할 것 같다”고 말하자 김하늘이 “어떤 부분에서 실망하셨나요”라고 되물으며 발끈한 것.
약간 상기된 표정이 된 김하늘은 “<빙우>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크고 캐릭터도 좋았던 작품”이라며 “흥행은 아쉽지만 유난히 애정이 컸던 영화”라고 말했다. 상당히 흥분된 어조로 얘기하는 모습에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당황했을 정도.
일반적으로 새 영화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전작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무척 고생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찍은 영화여서인지 그만큼 <빙우>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이 크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
한편 지난해 5백 만 관객을 불러모은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통해 코믹 연기를 처음 선보인 김하늘은 이번 영화를 통해 한층 물오른 코믹 연기를 펼쳐 또 한번의 흥행 돌풍이 기대된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