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감한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1월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 평전 출판 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한 게 외부활동의 거의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 1월2일 SK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그룹 임원들로부터 인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SK그룹 대표자 자격으로 ‘신입사원과의 대화’에 참여해 특강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SK그룹의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그룹 창립 이래 최종건 회장-최종현 회장-손길승 회장 등 그룹 회장들이 참여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행사다. 이런 자리에 최 회장이 특강을 직접 한 것은 최 회장의 향후 본격적인 그룹 회장직 수행을 짐작케한다는 것.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SK를 GE보다 더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회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자신의 주도하에 SK 문제를 풀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