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병철 회장(왼쪽), 고 정주영 회장 | ||
주인공은 삼성그룹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과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
최근 MBC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고 이 회장과 정 회장의 일대기를 주요 컨셉트로 다룬 드라마 <영웅시대>가 방영될 예정이라는 것.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이 실명과는 다르지만, 드라마의 전개과정을 보면 누구나 두 재벌총수의 얘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 드라마는 두 회장의 성장과정과 사업 시작, 팽창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대기적 이야기를 다룰 예정인 만큼 각색됐다고 해도 민감한 내용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들의 시각.
방송가에서는 고 정 회장과 이 회장의 가족사, 태생적 배경, 여자문제, 정경유착 등 숨은 얘기들이 픽션으로 포장돼 제작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되자 삼성과 현대는 해당 방송사에 드라마 제작 중단을 여러 차례 요청하기도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불법 대선자금 지원 등으로 재벌그룹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를 방영키로 해 난감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