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1월1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당내에선 “이 의원의 서울 관악갑 지역구가 한화갑 의원이나 김경재 의원에게 ‘이양’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이에 지구당 당직자들이 중앙당사로 몰려가 “이 의원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당 지도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강운태 사무총장이 최근 이 의원을 면회 가서 “중앙당이 독자적으로 (지역구 문제를) 결정하지 않겠다”며 이 의원의 분을 삭혀줬다는 후문.
현재 관악갑 지구당원들은 3월 중순에 치러질 당내 경선을 자신들의 힘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이미 2월 중순께 재판부에 이 의원의 보석을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재 <로마인이야기>(11권)와 영어회화책을 읽고 있으며, 식사도 꼬박꼬박 잘 챙겨 먹고 있다는 게 면회 다녀온 지인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