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간에 황 내정자의 겸직 선언으로 인해 이덕훈 행장은 오는 24일을 끝으로 우리은행장에게 물러나게 됐다.
그러나 이 행장의 퇴임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가 그동안 ‘행장 연임’에 대해 은근슬쩍 기대와 자신감을 내비쳤기 때문.
이 행장은 지난달 중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잘해 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연임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이헌재 재경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다시 입각하면서부터 나온 얘기였다.
이 행장은 아직까지도 이 부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인물.
그러나 이번에 삼성증권 출신 황영기 내정자로 인해 이 행장의 바람은 일장춘몽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