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그동안 재벌 오너 중에서 가장 많이 검찰의 직접 소환대상으로 언급됐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귀국하기 무섭게 다시 ‘소환 검토’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김 회장으로서는 갑갑할 수밖에 없다는 것.
지난 9일 김 회장은 의사소견서 등을 검찰에 제출, 출국금지 일시해제 허가를 받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동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은 그동안 미국에 머물며 서울에서 쇠약해진 몸을 추스르는 등 개인적인 신병치료에만 시간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13일 만인 지난 22일 오후 다시 귀국했다.
그러나 그가 인천국제공항에 채 발을 내딛기도 전에 다시 검찰 안팎에서 김 회장의 소환 여부가 거론돼 그룹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새롭게 나온 얘기도 아닌데, 귀국하는 당일부터 얘기가 나와 난감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