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평가 등 거쳐 2018년 최종 결정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에 대해 29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영문신청서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 제출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면적은 1051.36㎢로 광주시와 전남 담양군 전체, 화순군 일부가 포함된다.
지난 10월7일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를 선정하면서 지질공원 면적을 확대 할 것 등의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시·도(담양군, 화순군)가 협의해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면적을 확대하고, 지질명소는 무등산 서석대, 서유리공룡화석지 등 20곳을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인 지질유산의 보존 및 이용, 관광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질공원 인증에 의한 특별한 법적 규제사항은 없으며, 유네스코에서도 지질공원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
그동안 시·도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올해 3월15일 대한지질학회(학회장 허민 전남대교수)와 계약을 체결하고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작성했다.
4월과 5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영향력이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사무총장 패트릭 맥키버, 국제지질과학연합 사무총장 호세 칼보, 부회장 마르코 코막 등 세계지질공원 전문가 3명이 참여하는 두차례 예비실사에서 무등산권 지질유산이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9월22일 시·도 공동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의향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영국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해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10월 열린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도가 8월부터 3개월 간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범시도민 서명운동’을 추진, 지질공원 탐방객과 시·도민 등 1만3000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인증신청서와 함께 유네스코에 제출키로 했다.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에서는 인증신청서 검토, 서류심사, 현장평가를 거쳐 2018년4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인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연구책임자 허민 전남대교수를 주축으로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숨겨진 세계적 학술가치를 더 발굴하고,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무등산공유화재단 등 시도민이 함께 이를 보전하고 세계에 알리는 유네스코 민‧관‧학 협력 모범사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광주·전남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무등산권의 세계적인 지질관광명소화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광주시,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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