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9일 아침 법무부의 방침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보였던 송 총장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 참석한 후에도 “아침에 했던 말은 변함없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털어 놓은 것. 특히 이 같은 발언은 송 총장의 출근길 발언 이후 각 언론매체에서 검찰과 법무부의 내분을 본격적으로 다룬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송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조사를 한다면 밑에 있는 사람 말고 나를 직접 하라”며 체포영장 청구 사전 누락 경위를 조사하려는 법무부의 태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부터 대검 공안부와 서울지검 공안부를 상대로 체포 영장 과정에 사전보고가 누락된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도 “현재 법무부도 검찰보고 의무 규정에 대한 법부부령을 다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