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사건, 현대비자금 사건, SK비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서울고법 형사1부(이주흥 부장판사) 심리의 재판과정에서 “실명위기”라며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박 전 실장은 지난 23일 서울구치소에서 “녹내장 등으로 수감생활이 어렵다”는 취지의 소견서와 의사소견서를 받아 재판부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해둔 상태다.
눈병을 호소하며 구속집행정지를 호소한 케이스는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 최규선씨도 마찬가지. 최씨는 지난해 형량 판정을 받아 기결수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녹내장이 악화돼 연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시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실명위기에 처해 재판부가 형집행정지조치를 내렸으며 현재 병원에서 녹내장 수술을 받고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