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토크하는 윤장현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는 내년 시정의 방점을 ‘민생’에 두고 최우선 과제로 자동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역동적인 청년 창업 정책을 추진한다.
또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공항 이전부지 선정 절차에도 나선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30일 윤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 주요 역점 시책 9개 분야의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9대 분야는 ▲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 중소기업 육성 및 전통시장 활성화 ▲ 청년취업과 창업 활성화 ▲ 소수자와 약자 배려 ▲ 문화 향유 도시 조성 등이 꼽혔다.
또 ▲ 안전도시 조성 ▲ 편리한 도시·교통체계 구축 ▲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 열린 공동체 조성 등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대해 윤 시장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로 광주시의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본 궤도에 올리고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실현의 분위기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친환경 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 산단’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최근 전장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와도 협력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전 에너지밸리 기술교육원 유치와 전기연구원 및 에너지연구원 광주조직 설립, 에너지 신산업 관련 법률 제정 등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육성 및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마이크로 의료로봇, 정형외과용 의료소재산업, 치과용 소재부품기술 등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올해 최대 역점 사업이었던 청년정책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청년 창업 열기를 말바우시장 등 전통시장으로 확산해 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관광객도 유인한다는 구상이다.
청년드림 사업, 구직활동 청년 교통카드 지원사업 등 청년 취업정책과 1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조성으로 청년일자리의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도 계획대로 2018년 3월 착공한다.
군 공항 이전도 시의회와 협의해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이전부지 선정 절차,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대상지역 선정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내년 말 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및 송정역-광주역 왕복셔틀열차 운행 등으로 시민이 편리한 교통체계도 만든다.
윤 시장은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서는 “서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민생을 보살피기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광주가 전력 육성하는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윤 시장은 “내년 한 해 어느 때보다도 민생을 살피는 일에 초점을 두고 예산을 더욱 촘촘하게 편성했다”며 “시의회 심의를 통해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예산으로 확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총규모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189억원이 줄어든 4조416억원으로, 기금으로 통합관리되는 지역개발기금 1512억원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1323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3조2751억원이며 특별회계는 766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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