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전남과의 계약이 끝나는 김남일은 에이전트 이영중씨가 J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1부리그의 2개팀과 접촉중이며 연봉 6천만엔(약 6억6천만원)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남의 이장수 감독은 김남일과의 면담에서 김남일과의 재계약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팀에 잔류할 경우 내년 시즌 팀의 리더로서 책임감을 다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의 한 관계자는 “김남일이 J리그에서 받게 될 연봉이 세금을 제하면 그리 많은 액수가 아니다”라면서 “그 정도의 몸값이라면 K리그에서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남일의 에이전트인 이영중씨는 “이전과 달리 J리그 시장에서 한국 선수에 대한 호감도가 조금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현 대표팀의 주전 붙박이 선수이고 월드컵에서의 기여도를 따진다면 김남일은 여전히 (J리그에서) 관심을 끄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남일이 일본 진출을 원하는 이유는 축구 환경이 좋은 일본에서 외국의 축구 문화를 경험해 보고자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전남에서 김남일의 잔류를 원한다면 선수와 진지하게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