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정일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중앙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체 당직자 회의’에서 이같이 일성했다. 민주당은 4·15 총선 직후 1백여 명에 달하던 당직자들의 사표를 일괄 수리, 24명만 재고용 했다. 여기에 현역의원 9명을 포함하면 민주당은 33명으로 새 진용을 갖춘 셈이다.
이 총장은 이날 감회에 젖은 목소리로 “민주당은 1년 전만 해도 1백10여 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정통정당이었다. 지금은 현역의원 9명과 당직자 24인을 합해서 33명밖에 안 된다”며 “이는 독립선언에 참가한 33인과 같은 숫자이다. 마음이 착잡하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소수 야당’의 설움을 일축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3단계 변화 전략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3단계는 첫째, 6·5 재보선 승리 둘째, 당의 모든 채무 정리 셋째, 내년 재보선 약진. 이 가운데 6·5 재보선에선 전남지사가 당선됐고, 당의 채무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다는 게 이 총장의 설명.
이 총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최소 20군데에서 재보선이 실시될 것으로 본다”며 “이 가운데 민주당은 최소 8곳에선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