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의 지분을 공개적으로 사들일 기회가 있었으나, 소액주주의 반대로 결국 이 찬스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 회장과 SK네트웍스 채권단은 최 회장이 채권단에 맡긴 담보물에 관해 조정을 결정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이 매각할 주식은 와이더댄닷컴 5백60만 주(2백80억원)이며, 이 매각대금으로 SK(주) 주식을 새로 매입할 경우 최 회장의 지분율은 종전보다 0.4%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최 회장으로서는 한 벤처회사의 지분을 팔아 SK(주)의 지분을 늘릴 수 있는 계기도 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최 회장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들러리를 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이렇게 되자 최 회장은 채권단과 논의한 ‘담보물 조정’에 관한 내용을 전면 백지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