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신 의원을 비롯해 김부겸 원혜영 정의용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신 의원과 정 의원은 하버드대 ‘한미정치발전연구소’가 주최한 ‘발전적인 한미관계’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따로 참석했다. 3시간 반 동안 열린 세미나에는 재미교포와 유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 신 의원과 정 의원을 향해 한국 정치와 관련된 질문과 비판을 쏟아냈다고.
지난 1일 귀국한 신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교민들은 ‘한국 정치가 많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국회가 열리지도 않고, 여야가 정체성이나 이념 문제로 싸움이나 하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특히 “왜 이라크에 파병하려고 하느냐” 등 참여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고, 한 유학생은 “한국 정부가 자주외교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교민들의 쓴소리와 애정 어린 조언을 많이 들어야 했으나, 고맙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앞서 언급한 열린우리당 의원 4명과 한나라당 김영선 정형근 안명옥 이혜훈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모두 9명의 현역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