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노인취업교육센터가 발굴해 도입한 ‘병원 서비스 실버 코디네이터’는 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 고객과 환자에게 안내 및 말벗활동 등 자원봉사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1일부터 담양사랑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전남노인취업교육센터는 민간 취업 직종으로 국제보건교육실천협회와 함께 ‘병원 서비스 실버 코디네이터’ 과정을 개발, 교육 및 취업 희망자를 모집해 18시간(1일 6시간 총 3회)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 과정을 이수한 8명의 교육 수료자 가운데 면접 등을 통과한 최종 6명이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1일 3~4시간, 주 15시간 이내, 월 49시간 내외로 근무하고, 최저임금수준을 보장 받는 범위에서 월 30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아직 시범운영 단계이나 사업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고 개선·보완해 전남 전체는 물론 전국의 노인 전문 직종으로 확대·보급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의 노인 일자리 대부분이 청소, 경비 등과 같이 단순 노무직이었다.
반면에 ‘병원 서비스 실버 코디네이터’ 사업은 18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노인 이용률이 높은 지역 병원에 2인 1조로 파견해 노인의 눈높이에서 노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양질의 일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지역은 지난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베이비부머세대 등 고학력의 건강하고 젊은 노인의 욕구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틈새직종 개발 등을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병원 서비스 실버 코디네이터사업’에 주목하고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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