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현우와의 베드신은 ‘코믹’. “서로 눈만 마주치면 웃음이 터져 베드신 내내 NG의 연속이었다”는 게 김선아의 설명.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 진정한 어려움은 김수로와의 호흡이었다. 넉살 좋은 코믹 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김수로지만 베드신과 키스신은 데뷔 12년 만에 처음. 김선아는 “(김)수로 오빠가 너무 난처해하는 바람에 촬영 내내 힘들었다”고 얘기한다. 이런 김선아의 반응에 대해 김수로는 “내 배우 인생에 처음으로 입술을 허락해준 김선아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공유와의 호흡. 김선아는 “베드신 촬영 하루 전날 만나 하루 종일 베드신에 대해 논의하고 연습했는데 너무 오버하는 장면만 연습해 실제 촬영은 액션연기에 가까웠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세 배우와의 베드신은 모두 ‘15세 관람가’에 어울리는 지극히 얌전한 베드신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