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채정 의장(왼쪽), 정세균 원내대표 | ||
이부영 전 의장이 물러난 이후 신임 당의장직에 오른 임채정 의장이 고대 법학과 60학번이며 1월24일 선출된 정세균 신임 원내대표도 고대 법학과 71학번이다. 여당 지도부의 핵심요직을 고대 법학과 출신이 독차지한 것이다.
당지도부 이외에도 4월2일 전당대회까지 여권 내 고대 법학과 출신의 역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전당대회 당의장·상임중앙위원 경선과 중앙위원 선출업무 관리를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된 문석호 의원과 4월1일로 예정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최용규 의원이 고대 법학과 출신이다.
그밖에 국회 표결에서 당론에 대해 반대투표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소신파 임종인 의원과 전대협 의장 출신인 오영식 의원이 주목받는 고대 법학과 출신 의원들이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 출신 이부영-천정배 지도부가 물러난 이후 고대 법학과 출신 선후배인 임채정-정세균 체제가 들어섰다”라며 “여당 내에서 서울대가 아닌 고대 법학과 출신이 이렇게 한꺼번에 주목받아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