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신세계에서 발간한 사보 월간지 <신세계 패밀리>에서 이 회장은 ‘2005년 본점 오픈을 앞두고’라는 제목으로 회사 직원들에게 당부의 글을 남겼다.
이 회장은 “오는 8월 오픈할 예정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우리의 자존심이며 얼굴이자 상징”이라고 강조하고 “올해는 백화점 오픈을 계기로 신세계가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신규 백화점은 기존 고객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직원들은 항상 ‘배가 고프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
신세계그룹 측에 따르면 당초 이 회장의 얘기가 사보에 실릴 예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신세계 그룹으로서는 올해의 의미가 남다른 만큼 직접 직원들에게 ‘1대 1’로 당부의 말을 전한다는 뜻에서 글로 옮기게 됐다고 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그룹의 경영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전문 경영인들에게 그룹의 구도 및 본인의 소신 등을 자주 얘기 한다”며 “올해는 의미가 각별한 만큼 직접 직원들에게 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사보에 글을 싣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