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의원 | ||
강 의원은 부일장학회(옛 정수장학회) 강제 헌납 사건과 한일협정문서 공개 파장 등 박정희 시대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홍준표 의원 등이 (박 대표의) 아픈 곳을 찌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박 대표가 큰 정치 차원에서 직접 나서야 한다. 빨리 그것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다”고 역설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그 돈(일제 강점기 피해자 보상금)을 갖고 육영수 여사의 구두를 사준 것도 아니고, 횡령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국민들의 돈을 받아 나라 발전에 사용했으니, 박 대표가 ‘아버지가 그렇게 하셨을 때 나는 어렸습니다. 하지만 잘못됐다고 생각하니, 이해해주십시오’라고 대응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표에게 그렇게 조언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 의원은 “박 대표는 내 경쟁자인데 무슨 (조언을 하겠느냐)”이라고 밝혀, 자신과 박 대표가 차기 대권 경쟁 주자라는 생각을 표출.
또한 “예전 최병렬 대표가 있었던 시절 대구 지역 여론조사에서 내가 박 대표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소개, 박 대표에 대한 견제 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