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당시 경기 장면을 동영상으로 다운받아 올려놓았고 분노한 네티즌들은 수백 개의 댓글을 통해 ‘중국은 축구 후진국’이라며 들끓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더욱이 안정환과 전화통화를 시도하려는 기자들은 안정환이 휴대폰을 꺼놓고 아예 전화조차 받지를 않자, 그가 당한 부상 정도에 온갖 추측과 궁금증을 더하며 부상 상태에 대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13일 오후, 안정환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티엔터테인먼트의 양명규 이사는 안정환과 어렵게 전화 통화를 한 후 당시 사실이 너무 왜곡, 확대됐다는 안정환의 입장을 전달해 왔다. 양 이사는 “안정환은 중국선수의 주먹이 잠시 얼굴을 스쳐지나갔을 뿐 맞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리고 왜 입술이 터졌다고 보도됐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면서 “너무 심각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와 오히려 더 당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자신에 대한 관심은 고맙지만 이번 일은 경기중에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운 ‘해프닝’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전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