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기득권 체제의 힘은 정말로 강고하다. 구시대, 구체제를 깨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대표 Ⓒ송기평
그는 “우리 사회의 기득권에 깊이 뿌리내린 부패와 타락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아니 그보다 훨씬 크고 강한 정의로운 의지와 실천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책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패한 관료, 재벌, 검찰의 공생사슬을 깨야 한다”,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설치하고,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제검찰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 “전관예우에 가담한 현직관료를 처벌해야 한다”며 국회가 국민의 명령을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러한 부패기득권 구조를 개혁하는 일은 최소한의 시작일 뿐”이라며 “양극화와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의 근본적인 변화, 급변하는 외교환경과 안보문제가 하루가 다르게 우리 미래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 사회를 옭아맨 부패기득권의 사슬을 끊는 것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을 개혁하는 등 미래를 도약할 제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책무가 지금 우리 국회에 있다”며 국회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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