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분야에 가시적 성과 창출, 농산물 유통구조개혁 가속화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과수통합마케팅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도는 19일 경주에서 ‘농산물 산지유통 총괄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는 공무원, 지역농협, 유통관련 법인 및 종사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평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하성태 사무관의 2017년 정부 농산물 산지유통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올 경북도에서 추진한 과수 통합마케팅사업의 성과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농산물 산지유통 총괄 평가회.(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과수 통합마케팅 취급액은 3356억원으로 전년 2657억원 대비 26.3%증가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매년 1000억원이상 취급액이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조직의 취급물량도 전년 10만8000t에서 13만8000t으로 약 27.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산물 유통조직의 역할이 증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다변화를 위해 기존 대형유통위주의 판매처를 도매시장과 홈쇼핑, 수출, 학교급식 등으로 확대해 출하가 집중되는 시기에 물량을 분산·조절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한 공판장 출하예약제는 산지유통조직의 계통출하 시스템을 강화하고, 농업인 편의와 복지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출하예약제는 농업인이 성수기 공판장 출하시 3~7일 가량의 대기시간 소요, 이를 줄이기 위해 농협에서 공판장과 출하예약을 하고 예약 일에 맞춰 농가출하 물량을 수집해 공판장에 출하하는 제도이다.
이외도 도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를 출시, 올 11월 현재 209억원의 판매고를 기록 하고 있다.
통합브랜드 ‘daily’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품목을 대상, 16개 시군 39개의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을 통해 품목별 상위 50%이상 되는 상품만 브랜드로 출하 하고 있다.
도는 브랜드 지원과 운영권을 도단위 통합조직인 경북연합으로 일원화 시켜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홍보마케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2014년부터 매년 50억원의 사업비를 통합마케팅조직에 지원해 규모화, 전문화를 통한 마케팅 창구단일화를 목표로 하는 유통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산지유통조직의 기능강화를 위해 농산물 유통센터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올해 3곳 91억원을 지원한 것에 이어 내년에는 7곳 225억원으로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물량규모화, 유통창구 단일화를 통한 산지주도의 유통구조 개혁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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