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고수온 적합 품종 육성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로 연안어장에서 고수온, 적조, 해파리 등의 피해가 연례 반복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기후변화로 한반도 연안 수온은 최근 48년간(1968~2015년) 1.11℃ 상승했다. 올 여름 전남에서는 적조, 고수온 등 영향으로 전복, 우럭 등 380억 원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양식어업의 재해피해 최소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내만 양식어장 조류 소통 개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보장성 강화, 어장 환경 변화 대응체계 구축, 기후변화 적합 양식품종 개발 및 육성 등 10대 대응과제, 27개 세부사업에 2017~2030년까지 총 3천63억 원을 투입한다.
고수온기 어패류 폐사 저감을 위해 양식어장 재배치를 통한 조류 소통 개선 및 어장관리 강화에 나선다. 또 재해보험제도를 개선해 수산재해로 인한 어업인의 보장성을 강화키로 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적조,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신속한 구제, 양식생물 백신접종 확대, 양식생물 폐사현황 조사, 어장환경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 및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아열대성 어류, 고수온에 강한 해조류, 새우 등 고수온 적합 품종 양식을 확대하는 등 양식어업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업 종합대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해수부에 국비 지원 및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며 “특히 김, 전복, 해삼 등 5대 전략품목 육성과 연계해 전남 양식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현재 1조 원대 양식산업을 2020년대 2조 원대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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