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 보육․교육 1번지 기장 건설 잰걸음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으로 무상급식을 전면확대 시행된다.
부산시가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인 반면, 기장군은 부산시 최초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시행해 ‘교육1번지 기장’ 건설과 군민만족을 위한 교육지원정책에서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제219회 기장군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 본예산안이 통과돼 지난 7월부터 고교생 한 명당 월 3만 5천원씩 지원하던 급식비를 내년부터 전액(월 7만원) 지원한다.
이로써 기장군은 2012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중학교, 2017년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시행해 부산시 최초로 ‘완전 무상급식 시대’를 열게 됐다.
특히 고교 무상급식은 작년 처음으로 의회의 문을 두드린 것을 시작으로 올 7월 급식비 ‘일부 지원’을 거쳐 내년부터 ‘전면 지원’을 달성해 기장군의 학교급식 정책이 5년에 걸쳐 결실을 맺은 것이다.
기장군은 최대 편성할 수 있는 군수 기관업무추진비(5280만원)를 전액 편성하지 않고, 부군수, 국장 및 실과소, 읍면 업무추진비는 올해 대비 1/3수준으로만 편성함해 절감액 2억8천만원을 고등학교 무상급식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군민들의 보육과 교육을 행정이 책임져 대한민국 보육․교육 1번지 기장 건설을 목표로 하는 기장군은 올해 8억 5천만원이었던 고교 급식비 지원 예산을 내년 23억원으로 늘려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교급식 우수식재료 구입비 지원액을 올해 8억 5천만원에서 15억원으로, 5억원이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10억원으로, 유치원 급식․간식비는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려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게 된다.
또한, 핵가족화 및 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결식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식사가 가능하도록 2011년부터 경로당 중식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9억원의 예산을 경로당 회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했고,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1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내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비를 5백원 더 증액해 7천만원을 지원하고, 돌봄이 필요한 사각지대의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장군은 보육과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는 관련 사업들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교재․교구비 및 냉난방비 등 지원,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365 맞춤 어린이집 운영, 기장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보육 사업들을 실시한다.
또한, 자녀와의 소통을 통한 가정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학부모 아카데미 사업을 실시하고, 거점 문화학교 등을 중심으로 심화된 문화․예술․체육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사업과 교육경비사업으로 방과후 학교 운영, 우수강사지원, 동아리활동 및 체험학습 지원, 재난대비 안전교육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세 살 버릇이 여든간다는 옛말이 있듯이 어릴 때의 건강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 어린 꿈나무들에게 질높은 영양식을 제공하여 미래의 거목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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