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복원한 몽타주와 발견 당시 시신이 착용하고 있던 옷차림을 토대로 한 제보용 전단을 전국 경찰서에 배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30~40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혈액형은 B 형, 150~150cm에 50~60kg로 비교적 왜소한 편이다. 국과수의 치아 감식 결과 윗니가 충치로 변색돼 있다는 사실도 추가됐다.
마대자루 속에서 발견된 여성은 왼쪽 가슴에 ‘Jean SPORTGIRL’이라는 로고가 적힌 분홍색 줄무늬 긴팔 티셔츠와 회색 칠부바지를 착용한 상태였다. 주로 실내에서 입는 편한 옷차림으로 양말을 신고 있었지만 신발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나 제보는 인천삼산경찰서 수사전담팀(032-509-0261, 010-3422-2300) 또는 112로 하면 된다.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할 경우 최고 5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받게 된다.
한편, 피해 여성은 지난 2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기후변화체험관 부근 굴포천 유수지에서 마대자루에 들어있는 채로 환경미화원에게 발견됐다.
여성의 손과 발은 노끈으로 두 번에 걸쳐 묶인 상태였으며, 경추와 늑골이 일부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