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선수 | ||
자신의 결혼 소식이 보도된 데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박찬호는 그날 경기가 끝난 뒤 한국 특파원을 통해 처음으로 결혼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됐다. 당시 박찬호가 대답한 말은 ‘아니다’ ‘그런 일 없다’가 아닌 ‘모르겠다’였다. 만약 결혼설이 완전 낭설이었다면 박찬호는 펄쩍 뛰며 강하게 부정을 해야 했지만 특파원의 질문에 너무나 담담한 표정으로 두 번이나 ‘모르겠다’고 말한 것이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팀61’의 대표이자 매형인 김만섭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교제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약혼은 하지 않았다. 결혼 여부도 결정된 게 없다”며 일단 결혼설에 대해선 강하게 부정했다. 박찬호와 교제중인 여자는 30세 정도의 재일교포 부동산 재벌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의 결혼설이 나돌자 박찬호의 지인 중 한 명은 “결혼이 확정된 후 공식 발표를 통해 자연스럽게 처리하려 했던 문제가 갑자기 알려지는 바람에 박찬호측에선 상당히 난감해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