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 탄력배차 등 통해 18년 이용객 150만명으로 확대
- 연료절감장치․표준연비제 병행 시행해 연료비 10억원 절감
- 10개업체 부채 327억원도 2021년까지 188억원으로 축소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내버스업체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해 교통사고, 운송원가는 줄이고 시민서비스는 높이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1월24일 시내버스 10개 업체가 참여하는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은 광주시에 운송수입 증대, 운송원가 절감, 부채상환, 시민서비스 제고를 주요 내용으로 자율 경영개선 추진 계획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노선별 이용객 추이를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고 노사,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출·퇴근시간 탄력 배차, 무임승차 또는 부정승차 방지 등으로 운송수입 증대를 도모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이용액 145만명을 2018년까지 150만명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운송원가 절감을 위해선 연료절감장치와 표준연비제 병행 시행,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운전습관 교정교육 및 우수직원 인센티브 지급, 철저한 차량 정비 등으로 2018년까지 연비를 2.21에서 2.27로 10% 높여 연간 10억여원을 절감한다.
또 교통사고 예방교육, 교통사고 다발자 집중관리 등을 통해 2017년 차량보험료 2억원을 줄여 나간다.
아울러 현재 10개 업체 부채총액 327억원을 임원차입금 및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향후 5년간 139억원을 상환해 2021년에는 절반 수준인 188억원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교통문화연수원 인권교육, 자체 친절교육, 국내외 선진지 견학 등으로 친절운행을 유도하고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원 건강검진 강화, 경찰청․교통안전공단․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범시민 교통사고 캠페인을 실시해 2016년 시민만족도 점수 84.05점을 2018년 90점으로 높일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매년 자가용 증가로 수입금이 감소하고 인건비, 연료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준공영제 적자액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정이 힘을 합한다면 준공영제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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