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스포츠 토토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운을 뗀 이천수는 잠시 머뭇거리다 “2 대 0 정도로 이길 것 같다. 공격수들이 두 골 정도 넣어주고 수비 라인에서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 팬들로부터 ‘시원한 경기했다’라는 말을 들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천수의 예상대로 국가대표팀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대결에서 신예 조원희(수원)와 김진규(주빌로 이와타)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했다.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들이 골을 넣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이나 결과는 이천수의 예상대로 적중한 셈. 신임 감독 첫 경기를 통쾌한 승리로 정확하게 예상한 이천수, 과연 11월에 열릴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서는 어떠한 점괘를 내릴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