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수의과대학에 따르면 공개경쟁채용시험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을 뽑는 제도로 5, 7, 9급으로 나눠, 5급은 다시 행정직과 기술직으로 나뉜다. 기술직의 경우 기계, 화공, 전기, 토목, 건축, 해양수산, 농업, 통신 등의 세부직렬로 나뉘는데 서민혜 학생은 이 중 수산직렬에 응시하여 합격한 것이다.
이번 기술고시 합격자 발표 결과 해양수산 직렬에는 서민혜 학생과 서울대 수의과대학 졸업생 1명 등 합격자 2명 모두 수의과대학에서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시험은 3월 5일 치렀으며 2차 시험은 8월 2~6일, 3차 시험은 지난달 29~30일 각각 치러졌다. 1차 시험은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헌법으로 구성되며 PSAT은 다시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세 과목으로 구성된다. 2차 시험은 수산생물학, 수산해양학, 수산경영학 등 필기시험이었다. 3차 면접은 집단토론, 개인발표, 공직가치관, 직무역량평가로 이뤄졌다.
서민혜 학생은 “1차 시험은 한국사나 토익점수를 미리 취득하고, 시험 일정에 맞추어서 준비했고 2차 시험은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찾아 읽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했다”며 “3차 면접에서는 2차 합격자들끼리 스터디를 하고 2주간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준비했다”며 공부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2차 시험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몇 과목이 큰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수의생리학과 어류질병학은 수산생물학과 관련이 있었고, 수의법규는 시험 이후에 배우게 되어서 아쉬웠지만 미리 배웠더라면 2차 선택과목인 수산업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혜 학생은 “앞으로 공직자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실무자로서 항상 배우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적극적인 공무원이 되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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