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햄우유는 최근 지분 100%를 출자한 종합건설업체인 대선건설을 설립했다. 재미있는 점은 ‘대선’이라는 이름이 신 부회장 가족이 거의 10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대선주조 이름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
신 부회장은 롯데햄우유의 지분 45%를 갖고 ‘반독립 상태’로 롯데햄우유를 경영하고 있다. 45%라는 지분은 신 부회장에게 파격적으로 높은 지분을 배정한 수치다. 즉 그가 몇 년 전 롯데그룹 수뇌부에서 발을 빼며 신격호 회장의 2세 승계가 본격화되면서 ‘배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때문에 재계에선 대선건설의 창업을 롯데햄우유-대선주조-대선건설로 이어지는 신준호 부회장의 독자 소그룹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령 기자 kj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