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하고 있다. 2016년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2017년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는 28일 “올 한 해 지역에 활기, 매력, 온정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일자리 등 각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며 “내년엔 정부 교체 등 국내외 환경 변화를 감안해 미래를 준비하고 미진한 분야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로 ▲157개 기업 2조 3천955억 원 투자 실현 등으로 일자리가 늘어 2016 일자리 종합대상 수상 ▲노사 상생협력 평가 9년 연속 최우수 또는 우수상 수상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영역 넓히고 미래산업 육성 기틀 마련 ▲에너지밸리에 2년만에 177개 기업 유치 및 106개 기업 투자 실현 등을 꼽았다.
또한 ▲친환경농업 인증 4년 만에 증가세 전환 및 수산물 연간 생산액 2조 원 시대 개막 ▲관광객 수와 관광객 만족도, 호감도에서 전국 2위 차지 ▲다출산 대상과 4년 연속 노인일자리 대상 수상 ▲전국 최초 신협 일수대출 금리 인하, 100원택시 등 서민배려시책 주민 호응 ▲섬․숲 브랜드시책 순항 및 남도문예 르네상스 궤도 진입 ▲‘세계 호남인의 날’ 호남권 최초 개최 등 다른 지역과 상생협력 ▲2017년 국고예산 6조 원 돌파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 지사는 “이런 결과로 중앙정부로부터 60개 분야 상과 555억 원의 포상지원금을 받았다”며 “이는 도민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5년 늘었던 전남 인구가 올해 다시 준데다, 청렴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고, 안전도는 조금 나아졌으나 여전히 하위권이며, 전국체육대회 성적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은 아쉬움으로 평가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17년 도정 운영 방향으로 ▲1조 1천억 원을 넘는 SOC 국고예산을 활용해 철도․도로․공항․항만 등 기간 교통망 확충 ▲서남권과 동부권, 중부내륙권별 관광자원 특화로 관광객 5천만 시대 조기 실현 ▲좋은 일자리 확대, 3대 주력산업 활로 찾기 및 에너지․드론․생물산업 등 성장 기반 확충 등을 제시했다.
또 ▲고품질 농축수산물 생산 기반 구축과 농수산물 생산량 전국 1위에 걸맞은 가공․유통산업 육성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사업’, 서민 가계 채무 부담 줄이기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 조성 ▲깨끗한 공직사회, 안전한 전남 만들기 등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2017년에는 밖으로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금리가 인상되며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이 계속 될 것이고, 안으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수십 년 적폐를 청산하고 새 질서를 구축할 것이냐, 완만한 변화냐의 기로에 설 것”이라며 “이 때문에 양극화와 서민생활 위축이 조기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내외 여건 변화를 감안해 지역 중장기 비전이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남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대선이 조기 실시될 것이 확실한데 준비가 부족한데다 도정을 맡은 지 2년 반 만에 곁눈질을 하는 것도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어서 국가과제 공부는 계속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도정에 전념할 생각”이라며 “다만 국운을 위해 올바른 정부가 들어서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정권이 들어서도록 법적,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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